코스피 17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69.18포인트) 내린 1685.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7.36포인트(0.99%) 내린 1737.28에 출발해 점점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장중 4% 가까이 하락해 4거래일 만에 다시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제조업 지수 등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3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가 2분기에 34%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분기 성장률로 가장 낮은 것이다. 미 실업률은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757억과 6192억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510억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8.29%), 금융업(-4.85%), 건설업(-4.5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업(+1.06%)과 의료정밀업(+0.86%), 기계업(+0.84%)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08% 내린 4만58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대교(-17.77%)와 일양약품(-17.27%), 비상교육(-16.21%) 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해태제과식품(+29.99%)과 CJ씨푸드(+29.97%), 우리들휴브레인(+29.9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03%(17.23포인트) 하락한 551.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7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110억, 1629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1원 오른 123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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