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 김도형·박경은 기자 semiquer@ajunews.com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된다. 여야 지도부는 서울 종로 등 주요 격전지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혈투에 돌입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총선 때마다 반복된 '정책·공약 실종 사태'가 한층 강화돼 역대 가장 낮은 총선 투표율(18대 46.1%)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일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도 반 토막이 났다.
다만 C공포를 넘어선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이 전 세계를 덮친 만큼, 5% 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처에선 '경제 심판론'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낙연 원톱 세운 與 '국정 안정론'
4·15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수도권 의석수는 지역구 총 253석 중 절반가량인 121석에 달한다.
각 당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87∼92석을 포함해 '총 145석(이하 비례대표 포함)'을 목표치로 잡았다.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50석과 부산·울산·경남(PK) 30석 등 '총 130석 이상'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는 서울과 경기·인천에 '30곳'과 '40곳' 이상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남은 기간 수도권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야가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여당은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서 물러나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원톱으로 남은 총선을 이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첫 수도권 지원 유세인 경기 남부를 찾아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일꾼론'을 내세웠다.
◆野 김종인 전면··· 관건은 '경제 심판론'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전선에 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헌법이 규정한 긴급재정명령권을 통해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가량인 100조원을 투입하자"고 맞섰다.
그간 두문불출하던 '경제통'인 유승민 통합당 의원도 잠행을 깨고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세에 몰린 통합당은 1일 자정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수도권 집중 유세전을 전개한다.
관전 포인트는 '경제 심판론'의 파급력이다. 정부의 전례 없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은 원래 정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경제 정책을 비롯해 대북 정책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되레 '안정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경우 보수진영의 막판 필살기인 '숨은 표'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다. 야권이 예측한 '샤이 보수' 비율은 4∼8% 안팎이다. 5% 포인트 이내 초접전인 수도권 승부를 뒤집는 첫 분기점이 경제 심판론의 전면 부상이라는 얘기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된다. 여야 지도부는 서울 종로 등 주요 격전지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혈투에 돌입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총선 때마다 반복된 '정책·공약 실종 사태'가 한층 강화돼 역대 가장 낮은 총선 투표율(18대 46.1%)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일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도 반 토막이 났다.
다만 C공포를 넘어선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이 전 세계를 덮친 만큼, 5% 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처에선 '경제 심판론'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4·15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수도권 의석수는 지역구 총 253석 중 절반가량인 121석에 달한다.
각 당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87∼92석을 포함해 '총 145석(이하 비례대표 포함)'을 목표치로 잡았다.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50석과 부산·울산·경남(PK) 30석 등 '총 130석 이상'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는 서울과 경기·인천에 '30곳'과 '40곳' 이상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남은 기간 수도권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야가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여당은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서 물러나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원톱으로 남은 총선을 이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첫 수도권 지원 유세인 경기 남부를 찾아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일꾼론'을 내세웠다.
◆野 김종인 전면··· 관건은 '경제 심판론'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전선에 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헌법이 규정한 긴급재정명령권을 통해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가량인 100조원을 투입하자"고 맞섰다.
그간 두문불출하던 '경제통'인 유승민 통합당 의원도 잠행을 깨고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세에 몰린 통합당은 1일 자정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수도권 집중 유세전을 전개한다.
관전 포인트는 '경제 심판론'의 파급력이다. 정부의 전례 없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은 원래 정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경제 정책을 비롯해 대북 정책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되레 '안정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경우 보수진영의 막판 필살기인 '숨은 표'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다. 야권이 예측한 '샤이 보수' 비율은 4∼8% 안팎이다. 5% 포인트 이내 초접전인 수도권 승부를 뒤집는 첫 분기점이 경제 심판론의 전면 부상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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