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을 지역구가 서울 강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대문을의 ‘터줏대감’인 민병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타이틀을 떼고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면서 장경태 민주당,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간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각 의원들의 ‘선거 전략’은 엇갈린다. 장 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동대문을의 새로운 지킴이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스스로 ‘경험과 실력’ 면에서 타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평하며 동대문의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지역 민심을 다져온 만큼 ‘인물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경태, 젊은 후보 강점 살려 SNS에 집중
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세를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고 주민들에게 명함을 전달하고 상점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훌륭히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지지해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후보로서 SNS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장 후보는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본인의 선거 유세 사진 및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는 5563명에 달하는 가운데 방송 출연 일정, ‘장경태의 생각’ 등을 통해 유권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각 의원들의 ‘선거 전략’은 엇갈린다. 장 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동대문을의 새로운 지킴이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스스로 ‘경험과 실력’ 면에서 타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평하며 동대문의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지역 민심을 다져온 만큼 ‘인물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경태, 젊은 후보 강점 살려 SNS에 집중
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세를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고 주민들에게 명함을 전달하고 상점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실제 장 후보는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본인의 선거 유세 사진 및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는 5563명에 달하는 가운데 방송 출연 일정, ‘장경태의 생각’ 등을 통해 유권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혜훈 "경제 살릴 것...찬찬히 지역민 마음 얻겠다"
이혜훈 의원의 선거 전략은 ‘정중동’(靜中動)이다. 1일 이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 운동의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세 로고송을 틀 수 없는 상황이고, 동영상이나 음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연설 유세보다는 지역 골목을 돌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만나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생계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숨 막히는 상황에서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지역민들에게 찬찬히 설명하면서 마음을 얻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불리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원 사격도 이 의원의 선거에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 의원과 이 의원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KDI 시절부터 시작해 새누리당, 바른정당, 새보수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왔다. 이른바 ‘이·유 남매’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이날 유 의원은 중랑천 둑길을 방문해 동대문을 지역민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고발하고 이 의원과 선거 운동을 함께했다.
◆민병두, 동대문을 '터줏대감'...무기는 '바닥 민심'
민병두 의원의 무기는 ‘바닥 민심’이다. 민 의원은 동대문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18대 총선에서 홍준표 전 대표에 패했던 그는 19대 총선에서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홍 전 대표를 꺾어 동대문을의 ‘터줏대감’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동대문을 지역을 ‘청년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민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민 의원은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민 의원은 선거 전략에 대해 “그동안 유권자들과 맺어온 인간관계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정당이라고 하는 항공모함에서 내려왔지만, 유권자라고 하는 더 큰 항공모함이 저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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