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영상 텔레그램·SNS서 재유포…2차 가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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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4-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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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제작·유포된 성(性) 착취물이 SNS을 통해 다시 유포되면서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제작한 성 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SNS 게시글 등 100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이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지했지만 텔레그램, SNS 등을 통해 박사방에 올랐던 영상을 다시 유포하거나 돈을 받고 거래하는 행위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성 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며 "끝까지 추적해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한편,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을 비롯해 범죄에 가담한 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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