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을은 '정권 심판의 바로미터'다. 총선마다 정권에 대한 냉정한 민심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을 평가할 4·15 총선의 선택지가 두 개로 나뉘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의 이야기다. 여권의 표가 갈리는 건 민주당으로선 가장 큰 악재다. 이에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 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與)권 후보 단일화…양보 없는 '신경전'
1일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장 후보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이날 장 후보를 만나기 직전 동대문을 지역구의 이번 선거 첫 번째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결과는 '2강 1중' 구도로 장 후보와 이 후보가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후보는 "동대문을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즉 장경태와 이혜훈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병두 후보 본인이 말한 것에 대해 지혜롭게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해 묻자 "민 후보가 하신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해선 그 뜻을 깊이 있게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5일 "1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민주당 청년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민 후보는 장 후보에 대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할 거라면 4~5년 전에 와서 단계를 밟아나가야 맞는 것이지, 한 달 남겨두고 온 것은 동대문구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민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선 "장 후보가 저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선 제 목표는 단독으로 1등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혜훈 통합당 후보는 여권의 두 후보를 예의주시하되 자신의 선거에 집중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중랑천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이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와는 상관없이 저는 제 할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권자와의 관계, 이혜훈이 정말 일을 잘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도록 팩트와 실적으로만 말하겠다"며 "하나하나 신뢰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 새 먹거리 발굴 vs 속도감 있는 개발 vs 동대문구 문화 발전
동대문구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세 후보의 공약은 말 그대로 '3인 3색'이었다.
먼저 장 후보는 "기존 정치인이 해왔던 공약 패러다임보다 조금 더 발전적 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답십리동 고미술 상가는 많은 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이 지역을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활용한 멀티플렉스를 만들어 문화 복합 상영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는 "장안동에 많은 자동차 튜닝 업체가 있다"며 "동마다 특성 있는 튜닝 클러스터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개발 △명품교육 △확 뚫린 교통망 등 3가지 골자로 이뤄진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만 63개 단지를 시도해 그 중 40개를 성공시켰다"며 "성공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 경륜을 모두 쏟아서 동대문의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내서 청량리 복합 개발 움직임이 전농동, 답십리, 장안동으로 몰려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민 후보는 "GTX-B·C 노선 착공, 경전철 착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커다란 사업이 제가 8년 동안 해온 성과"라며 "앞으로 서울 대표 도서관 등을 유치해 동대문구 브랜드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소통·일 머리·관계…세 후보가 꼽은 자기 강점
장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청년', '소통'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장 후보는 "동대문을 지역은 정체된 지역으로 젊은 변화와 새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오랜 당 경력과 당·정·청 협의를 맡으면서 얻은 실무 경험과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공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역 개발이나 교통망을 뚫는 것을 수년 동안 공약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성공 경험이 없어서"라며 "일머리를 확실하게 가진 제가 와서 동대문구 주민의 숨통을 확 틔워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에 맞서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민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유권자와 맺어온 인간관계가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정당이라고 하는 큰 항공모함에선 내려왔지만, 유권자라는 더 큰 항공모함이 이제 제 기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與)권 후보 단일화…양보 없는 '신경전'
1일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장 후보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이날 장 후보를 만나기 직전 동대문을 지역구의 이번 선거 첫 번째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결과는 '2강 1중' 구도로 장 후보와 이 후보가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후보는 "동대문을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즉 장경태와 이혜훈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병두 후보 본인이 말한 것에 대해 지혜롭게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5일 "1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민주당 청년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민 후보는 장 후보에 대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할 거라면 4~5년 전에 와서 단계를 밟아나가야 맞는 것이지, 한 달 남겨두고 온 것은 동대문구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민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선 "장 후보가 저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선 제 목표는 단독으로 1등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혜훈 통합당 후보는 여권의 두 후보를 예의주시하되 자신의 선거에 집중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중랑천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이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와는 상관없이 저는 제 할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권자와의 관계, 이혜훈이 정말 일을 잘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도록 팩트와 실적으로만 말하겠다"며 "하나하나 신뢰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 새 먹거리 발굴 vs 속도감 있는 개발 vs 동대문구 문화 발전
동대문구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세 후보의 공약은 말 그대로 '3인 3색'이었다.
먼저 장 후보는 "기존 정치인이 해왔던 공약 패러다임보다 조금 더 발전적 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답십리동 고미술 상가는 많은 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이 지역을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활용한 멀티플렉스를 만들어 문화 복합 상영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는 "장안동에 많은 자동차 튜닝 업체가 있다"며 "동마다 특성 있는 튜닝 클러스터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개발 △명품교육 △확 뚫린 교통망 등 3가지 골자로 이뤄진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만 63개 단지를 시도해 그 중 40개를 성공시켰다"며 "성공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 경륜을 모두 쏟아서 동대문의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내서 청량리 복합 개발 움직임이 전농동, 답십리, 장안동으로 몰려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민 후보는 "GTX-B·C 노선 착공, 경전철 착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커다란 사업이 제가 8년 동안 해온 성과"라며 "앞으로 서울 대표 도서관 등을 유치해 동대문구 브랜드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소통·일 머리·관계…세 후보가 꼽은 자기 강점
장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청년', '소통'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장 후보는 "동대문을 지역은 정체된 지역으로 젊은 변화와 새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오랜 당 경력과 당·정·청 협의를 맡으면서 얻은 실무 경험과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공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역 개발이나 교통망을 뚫는 것을 수년 동안 공약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성공 경험이 없어서"라며 "일머리를 확실하게 가진 제가 와서 동대문구 주민의 숨통을 확 틔워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에 맞서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민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유권자와 맺어온 인간관계가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정당이라고 하는 큰 항공모함에선 내려왔지만, 유권자라는 더 큰 항공모함이 이제 제 기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