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에 신규채용 노력 요청..."청년실업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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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4-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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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년실업 급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에 신규채용 계획에 차질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전경련은 회원사에 감염확산세 진정시 채용일정 재개, 채용 확정자 발령 연기나 채용취소 지양, 화상면접 등 비대면 채용, 수시채용 적극 활용, 어학성적 등 제출기한 연장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인공지능(AI)·화상 면접 등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채용’을 시행해달라고 했다. 채용 장소의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채용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코로나 사태로 시험성적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지원자를 배려하기 위해 어학·자격증 등 시험성적 제출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전경련 추광호 상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고용경직성으로 인해 우선 신규채용을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어서 청년실업이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미래세대가 숙련 기회를 잃으면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이 IMF 외환위기 당시 연령별 실업률을 분석한 결과, 20대 실업률이 비교 대상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11.4%를 기록해 전년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사진 = 전경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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