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데이터 공시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CMC)을 인수 사실을 2일 확정지었다.
바이낸스 측은 인수 목적은 전세계 사용자들이 쉽게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대표는 "바이낸스와 CMC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자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이고 말했다. CMC는 바이낸스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인수가격을 4억 달러(한화 약 4912억원)로 추정했다. 인수금액이 4억 달러라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역대 가장 규모가 큰 M&A 건이 된다는 분석이다. 바이낸스 측은 정확한 인수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조폐공사, 블록체인 앵커링 기술 특허획득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 앵커링 관련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조폐공사는 12건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7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공동으로 출원·취득한 이 특허 기술은 다중 서명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데이터 앵커링(Anchoring)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기술이다. 앵커링은 데이터를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거래의 안정성과 무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이 기술을 활용, 현재 운용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착(chak)'을 데이터 보증의 공공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이밖에 자동차 주행거리 조작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주행거리 기록장치와 블록체인 기반 키의 저장 및 복원 방법 등의 기술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금융권 이용하는 최초 '분산ID 표준' 나왔다
금융권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분산형 신원인증(분산ID, DID) 표준이 처음으로 나왔다. 분산ID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처럼 온라인 환경에서 정보 주체가 자신의 신원정보(디지털신분증)를 관리하거나 통제하는 디지털 신원관리 체계다.
최근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열고 '분산ID를 활용한 금융권 신원 관리 프레임워크'를 금융보안표준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사 등 금융회사와 분산ID 사업자, 스마트폰 제조사 및 표준 전문가가 분산ID 표준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분산ID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표준의 적합성과 활용 가치를 검증했다. 분산ID 표준이 제정된 것은 금융 서비스의 기술 명확성 제공과 상호 운용성, 보안성 확보를 위해서다.
최근 금융권은 분산ID 기반의 본인 확인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왔다. 사용자의 신원인증 및 관리 유형이 다수의 서비스 이용을 위한 중앙 집중형에서 사용자가 직접 신원관리 서비스를 선택, 분산원장으로 공유되는 분산형으로 변했다.
분산ID는 이해 관계자간 협력이 요구되는 인증 인프라다. 이 때문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용어의 정의나 구현 서비스 모델, 정보 보호 요구사항 등 표준 제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는 금융 뿐 아니라 다른 국내 산업이나 해외 서비스와 상호 운용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어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블로코,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전자계약 '인스트싸인' 출시 임박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가 조만간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인스트싸인'을 선보인다. 종이 계약서를 PDF 전자문서처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을 통해 위·변조 여부를 파악하고 계약서 체결부터 완료시점까지 진행사항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블로코는 이달 중 인스트싸인의 최소기능제품(MVP)을 선보인 뒤, 올 3·4분기 정식출시를 목표로 특허출원과 파트너사 모집을 비롯해 카카오톡을 통한 계약서 송수신과 결제모듈 탑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인스트싸인은 주택 매매나 전세 계약, 근로계약, 휴대폰 구입 약정서를 비롯해 각종 업무협약(MOU) 등 업무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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