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요구하는 공인영어성적인 '토익시험'이 세 달째 열리지 않으면서 상반기 채용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의 근심은 깊어져가고 있다.
3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2일로 예정된 '제401회 TOEIC 정기시험'이 취소됐다. 4월 6일로 예정돼 있던 전국 초·중·고교 개학일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시설을 시험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된 것이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수험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익위원회는 코로나 여파로 2월 29일, 3월 15일, 3월 29일로 예정된 정기시험을 모두 취소했다.
토익위원회는 4월 26일 정기시험시행 여부도 코로나 감염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사실상 전국 초·중·고교 1학기 개학이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토익시험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5월 토익 정기시험은 3일, 16일, 31일 세 차례 예정돼 있다.
각종 취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직하지 말라는건지 답답하다' 등 하소연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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