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2차 입국자 중 1명 확진…185명은 천안 임시생활시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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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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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서 입국한 교민 79명은 모두 음성…임시생활시설 퇴소

이탈리아 교민이 2차로 입국한 결과, 205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탈리아 교민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2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과 그 직계가족은 총 205명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113명, 로마에서 밀라노로 이동해 밀라노에서 92명을 태웠다. 이들은 이날 16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탑승 전 발열 체크와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를 분류해 기내 좌석을 분리했으며, 입국 후에는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했다.

두 차례에 걸친 검역을 통해 총 2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20명을 제외한 185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이동했으며, 현재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며, 그 외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중대본은 격리 기간 중 정부합동지원단 운영을 통해 교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한편 1일 입국한 1차 이탈리아 교민 등 309명 중에서도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란에서 지난달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거점 지역까지의 이송을 지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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