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내과 의사가 3일 숨졌다.
국내에서 코로나로 숨진 의사로는 첫 사례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17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52분경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60)씨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구 시민으로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월 25일 외래 진료 중 확진자와 접촉한 뒤 폐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진료 당시 마스크와 장갑을 끼는 등 철저하게 방역을 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추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 왔을 때 폐렴이 심했다”며 “합병증으로 심근 등에 문제가 있었어도 결론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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