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스코는 최근 일본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됐다. 현재 일본감염병학회는 알베스코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본격 진행 중이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가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SK케미칼의 알베스코 임상 공급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됨에 따라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국가 차원의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동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이번 임상은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방식의 연구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됐거나 임상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아내 사용하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이번 알베스코 연구자 주도임상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2개 시험군과 1개 대조군을 구성해 11개 의료기관에서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SK케미칼은 백신전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단백질백신과 바이럴 벡터 백신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마련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질병관리본부의 백신개발 국책과제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4/03/20200403145930116106.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