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실업대란이 현실화했다. 3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무려 10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미국 내 일자리는 10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3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1000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달 16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집계치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각각 1만명과 8만2000명의 3월 집계치를 내놨다.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는 24만2000개 증가했었다.
이번 발표치는 무려 11년 만에 최저치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을 당시 81만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감소세 전환 역시 2010년 9월 이후 11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간 미국 내 신규 일자리는 매달 2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3.7%였다. 부문별로는 45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서비스 영역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실업률 3.5% 기록을 놓고 "지금은 '완전고용' 상태"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기"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집계가 3월 중순까지의 자료만 반영했기 때문에 다음 달 더욱 악화할 것이라 지적했다. 미국의 고용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한 3월 말의 고용시장 상황이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3월 중순 이후 미국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자가격리나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는 상태다. 이에 전날 발표한 지난달 22일~28일까지의 한 주간 66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그 전주에는 330만건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두 주간 1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실직한 것이다.
이날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확장이 끝났다"며 "지난 두 주의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를 고려한다면 4월 노동시장이 진짜 재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4월 미국 고용이 2400만명 줄고, 실업률은 14%로 폭등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같은 날 AP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에서 근 10년간 새로 생겨난 2280만개의 일자리가 4월 한 달 만에 사라질 것"이라며 "5월 중에는 실업률이 1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치가 현실화한다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고치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마켓워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1600만~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최고 1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야기한 경기 둔화는 앞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더 길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리세션) 장기화를 우려했다.
지난 31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는 2분기(4월~6월)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률 기준으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연간으로는 -6.2% 수준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향후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는 기업들이 대대적인 이동 제한의 여파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여부와 줄어든 고용을 어느 정도까지 다시 늘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3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1000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달 16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집계치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각각 1만명과 8만2000명의 3월 집계치를 내놨다.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는 24만2000개 증가했었다.
이번 발표치는 무려 11년 만에 최저치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을 당시 81만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감소세 전환 역시 2010년 9월 이후 11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간 미국 내 신규 일자리는 매달 2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3.7%였다. 부문별로는 45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서비스 영역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았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집계가 3월 중순까지의 자료만 반영했기 때문에 다음 달 더욱 악화할 것이라 지적했다. 미국의 고용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한 3월 말의 고용시장 상황이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3월 중순 이후 미국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자가격리나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는 상태다. 이에 전날 발표한 지난달 22일~28일까지의 한 주간 66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그 전주에는 330만건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두 주간 1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실직한 것이다.
이날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확장이 끝났다"며 "지난 두 주의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를 고려한다면 4월 노동시장이 진짜 재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4월 미국 고용이 2400만명 줄고, 실업률은 14%로 폭등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같은 날 AP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에서 근 10년간 새로 생겨난 2280만개의 일자리가 4월 한 달 만에 사라질 것"이라며 "5월 중에는 실업률이 1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치가 현실화한다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고치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마켓워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1600만~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최고 1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야기한 경기 둔화는 앞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더 길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리세션) 장기화를 우려했다.
지난 31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는 2분기(4월~6월)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률 기준으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연간으로는 -6.2% 수준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향후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는 기업들이 대대적인 이동 제한의 여파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여부와 줄어든 고용을 어느 정도까지 다시 늘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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