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영운동장 인근에 화물차 전용 휴게시설 '본격 운영'

사고 위험 낮추고 불법 주·박차 민원 해소

진영화물차휴게시설 전경.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 진영화물차휴게소가 지난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진영화물차휴게소는 진영공설운동장 바로 옆 5만2000여㎡ 면적에 화물주차장 282면, 승용주차장 132면 등 총 424면 주차공간과 주유동, 정비동, 휴게동 등으로 조성됐다. 휴게동은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세탁기, TV 등을 갖추고 있다. 으며 화물차 운전자 누구나 24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전체 사업비 155억6000만원 중 토지보상비 78억7000만원은 국·도·시비로, 시설비 76억9000만원은 민간(SK에너지)자본을 유치한 BTO 방식으로 건설됐다. 앞으로 28년간 SK에너지에서 운영권을 갖는다.

김해시는 지난 2월 21일부터 임시사용을 시작해 지난달 말일까지 무료로 운영하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왔다. 또 SK에너지와 주차장 사용료 협상을 거쳐 월간 화물 12만1000원, 승용 3만3000원, 1일 1만1000원, 시간 당 2200원, 최초 2시간 무료로 결정했다.

특히 화물차 월 주차료는 인근 부산지역 휴게소보다 1만원 낮게 책정,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도내 최초의 화물차 운전자 휴게시설로, 졸음운전 등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고 운전자 복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희 김해시 교통정책과장은 "그동안 김해에 화물차 운전자 휴게공간이 없어 인근 부산지역 시설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화물차 불법 주·박차로 인한 민원도 상당폭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