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자사 직원, 소비자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기술을 통해서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삼성의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전세계 지역별 코로나 대응팀을 만들고, 24시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보호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세계 각 지역에 스마트 제품과 마스크 등 방역제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코로나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 원격 학습 키트를 제공해서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삼성 이탈리아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탈리아 전역의 6만여 명의 교사들이 이를 사용해서, 원격 수업을 할 수 있다. 피해가 심각했던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지난달 초에 처음 사용한 이후에 이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 보급했다.
폴란드에는 긴급 구조대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지급했다. 구조대는 기존에 옷을 운송해서 세탁을 하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인도에서는 마스크와 개인 예방 장비(PPE) 키트를 병원에 제공한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있는 주정부의 지방 당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PPE 키트는 필수 예방 건강 관리 유틸리티로 △외과 의사 가운 얼굴 마스크 △장갑, 예방 안경, 후드 캡 및 신발 덮개가 포함된다. 적외선 온도계, 공공주소시스템, 공기청정기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인 텔콤과 손잡고 1500여대의 스마트폰(갤럭시 A시리즈)을 제공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스마트폰을 코로나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파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삼성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기간을 1~2달 가량 늘려주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자가 격리를 진행 중이라서, 삼성 제품 수리가 힘든 것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300억원을 기부하고, 방역물품 기부, 생활치료센터 제공, 마스크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기에 직원을 돌보고 고객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를 돕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다"라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술과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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