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만능 통장'이라고 불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지난달 네 돌을 맞았다. 지난 4년여 동안 ISA는 낮은 수익률 탓에 소비자에게 외면받았지만,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ISA의 세제 혜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0%대로 떨어진 가운데, 포트폴리오 운용 방법에 따라 ISA로 연 3%대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ISA는 일종의 '비과세 주머니 계좌'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물론 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증권사의 다양한 상품을 넣어 함께 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한도를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는 9.9% 세율이 적용되지만, 정기예금이나 적금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세(15.4%)보다 낮다.
ISA는 출시 초기와 달리 소비자에게 외면받은 게 사실이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5년 동안 돈을 묶어놔야 하는데, 수익률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SA 이용자 대부분이 정기예금에 가입해 수익률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ISA 수익률을 높이려면 예·적금은 물론 머니마켓펀드(MMF), 국내외 채권, 펀드, 리츠,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증권(ELS) 등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다만 국내주식형 펀드는 이미 비과세되고 있어 ISA 편입에 따른 절세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가입하는 게 낫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ISA다모아 공시를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최근 3개월간 은행의 초고위험 ISA 상품 수익률이 0%대로 떨어진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위험 또는 중위험 은행 ISA의 6~9개월간 수익률을 보면 예·적금보다 높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립형인 KB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시장중립형'은 위험자산군에 50% 이하를 투자하고, 이외에 절대수익추구펀드, 공모주펀드, 혼합형펀드 및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한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연 2.74%, 9개월간 수익률은 연 4.51%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IBK기업은행의 'IBK기업은행 중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의 최근 6개월 및 9개월간 수익률도 각각 연 2.69%, 5.68%로 높은 편이다.
저위험군에 속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연 2%대 중반의 수익을 낸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1Q 일임형ISA 저위험(포커스)'은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형 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를 위험자산에 편입하는데,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2.47%에 달한다. 9개월 동안에는 4.24% 수익을 냈다.
경남은행의 'BNK경남일임형ISA안정추구형(S)'도 저위험 상품이지만 최근 6개월간 연 3.17%, 9개월간 4.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의 'BNK부산 안정추구형 글로벌' 역시 6개월간 2.02%, 9개월간 3.03%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ISA는 종류나 금융회사에 상관없이 계좌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가입하면 5년 만기를 채워야 한다. 5년간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한 셈이다. 다만 15~29세 청년이거나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의무가입 기간이 3년이다.
ISA 만기가 도래했다면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만기가 된 ISA 원리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전환 금액의 10%(3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연금저축 계좌의 연간 납입한도가 1800만원인데, 전환액에 대한 세액공제는 이와 별개로 적용된다. 즉, ISA에서 3000만원을 전환하면 연금저축 계좌에 48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ISA는 5년 만기가 도래하면 모든 상품이 현금화되기 때문에 상품 가입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ISA는 만기가 됐는데 ISA에 담은 ELS 만기가 남았다면, ELS 중도해지로 인한 10%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며 "ISA 만기와 ISA에 담을 상품의 만기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SA는 일종의 '비과세 주머니 계좌'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물론 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증권사의 다양한 상품을 넣어 함께 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한도를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는 9.9% 세율이 적용되지만, 정기예금이나 적금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세(15.4%)보다 낮다.
ISA는 출시 초기와 달리 소비자에게 외면받은 게 사실이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5년 동안 돈을 묶어놔야 하는데, 수익률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SA 이용자 대부분이 정기예금에 가입해 수익률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ISA다모아 공시를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최근 3개월간 은행의 초고위험 ISA 상품 수익률이 0%대로 떨어진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위험 또는 중위험 은행 ISA의 6~9개월간 수익률을 보면 예·적금보다 높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립형인 KB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시장중립형'은 위험자산군에 50% 이하를 투자하고, 이외에 절대수익추구펀드, 공모주펀드, 혼합형펀드 및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한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연 2.74%, 9개월간 수익률은 연 4.51%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IBK기업은행의 'IBK기업은행 중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의 최근 6개월 및 9개월간 수익률도 각각 연 2.69%, 5.68%로 높은 편이다.
저위험군에 속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연 2%대 중반의 수익을 낸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1Q 일임형ISA 저위험(포커스)'은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형 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를 위험자산에 편입하는데,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2.47%에 달한다. 9개월 동안에는 4.24% 수익을 냈다.
경남은행의 'BNK경남일임형ISA안정추구형(S)'도 저위험 상품이지만 최근 6개월간 연 3.17%, 9개월간 4.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의 'BNK부산 안정추구형 글로벌' 역시 6개월간 2.02%, 9개월간 3.03%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ISA는 종류나 금융회사에 상관없이 계좌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가입하면 5년 만기를 채워야 한다. 5년간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한 셈이다. 다만 15~29세 청년이거나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의무가입 기간이 3년이다.
ISA 만기가 도래했다면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만기가 된 ISA 원리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전환 금액의 10%(3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연금저축 계좌의 연간 납입한도가 1800만원인데, 전환액에 대한 세액공제는 이와 별개로 적용된다. 즉, ISA에서 3000만원을 전환하면 연금저축 계좌에 48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ISA는 5년 만기가 도래하면 모든 상품이 현금화되기 때문에 상품 가입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ISA는 만기가 됐는데 ISA에 담은 ELS 만기가 남았다면, ELS 중도해지로 인한 10%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며 "ISA 만기와 ISA에 담을 상품의 만기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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