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클럽에 몰리는 젊은이들, 조용한 전파자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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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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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클럽 인산인해..."대책 강구해야"

  • 중3·고3 온라인 개학 이틀 전...시·도 교육감과 준비 상황 점검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젊음을 발산하려는 욕구는 전 세계 공통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장소"라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클럽 등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3·고3 학생의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시·도 교육감과 함께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논의한다.

정 총리는 "얼마 전까지 용어조차 생소했던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 모두 바쁘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겠지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일례로, 세계 많은 나라가 신뢰하고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진단검사 키트는 과감하게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심사 중이었을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심 끝에 전면 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며 "많은 우려가 있지만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학생들 간에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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