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종인의 100조 긴급지원 구상, 대학 2학년생 레포트 수준"

"김종인, 황교안 애마 타고 박형준 시종 데리고 다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100조원 마련 제안에 대해 "대학교 2학년생들의 레포트 수준에 불과한 그런 대책"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런 대책을 갖고 망상에 빠져있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종인 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난다"며 "황교안(이라는) 애마를 타고 박형준(이라는)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정부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장창을 들고 뛰어드는 꼴"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사무총장은 김대호 통합당 후보의 '3040 세대 비하' 논란에 대해 "국민을 지치게 하는 것은 코로나19만이 아니라 통합당 후보가 내놓는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며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있었던 공식적인 발언인 만큼 개인 사과 정도로 그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징계조치가 있거나 후보가 자진해서 사퇴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마땅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 말미에 윤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100조 제안을 두고 '대학교 2학년생 레포트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 것을 의식한 듯 이를 정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종인 위원장의 100조 계획에 대해서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라 했는데, 대학교 2학년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수준이라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