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선거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만간 관련 대책을 마련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들의 투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현재 선관위를 중심으로 방역당국, 관계부처가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선관위는 정부에서 그분들이 제한적으로 투표만을 위한 이동을 허용한다면 시도 단위로 이제 몇 군데 별도의 사전투표소를 만들어 그분들이 대중교통이나 이런 것들 이용하지 않고 자가라든지 자치단체에서 준비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와서 투표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며 "정부와 선관위가 계속 대책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부재자 투표 방식인 거소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투표 신고 기간이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돼 자택에 격리된 사람 등에 대한 투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선관위와 관계 부처는 시도 단위로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의 투표소 마련 방안, 선거일에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일정시간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각 투표소에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다각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