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을 포괄하는 수도권은 전체 253석 지역구 중 절반에 이르는 121석이 걸린 곳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유세전에 집중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종로 재동초등학교 앞 유세차에 올라 "(여야가)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선 몇 달간이라도 싸우지 말고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고통을 우선 이겨놓고 봐야 한다"며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부터 갖춘 사람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남벨트' 지원에 나섰다.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경미 후보를 비롯해 이정근(서초갑)·김한규(강남병)·김성곤(강남갑)·조재희(송파갑) 후보를 차례로 방문하며 '일하는' 민주당 후보를 뽑아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이날 강남권 유세에서는 강남권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앞서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2일 토론회에서 종부세 제도 보완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그리고 그분들이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 현실을 감안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5일 "당 지도부에서 협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경미 후보도 이날 기자들에게 "과도하게 종부세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입법 취지에 반한다"며 "민주당 내 전향적인 반응이 서초의 민심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이기도 한 이인영 위원장은 '이를 약속해주러 온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의원들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원내대표는 당연히 존중하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무엇이 적절한 균형이고 조화인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후보가 "서초·강남권을 대변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한 면도 있다"고 하자 이인영 위원장이 "정답이네!"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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