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 1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그룹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단하게 추모행사를 갖는다.
행사엔 조원태 회장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참석한다. 또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그룹 임원을 포함해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반면 조 회장의 반대편에 섰던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 추모행사에서도 조원태 회장과 조현민 전무는 참석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외환 위기와 9·11테러 등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고,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항공업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아 대한탁구협회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스포츠 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쳤으며,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켰다.
사후인 작년 11월에는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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