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신풍역 인근에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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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4-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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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70·민간 506으로 총 576가구…20%는 신혼부부에 공급

서울시가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576가구가 들어선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주택은 30여 년 된 기존 노후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5만4857.84㎡ 규모의 지하5층~지상24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70가구는 공공임대로, 506가구 민간임대로 들어가며 세대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116가구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내년 2월 중 착공해 2023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이번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상업+공공의 3박자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건립돼 지역 상생발전 모델로도 주목된다. 인근의 노후화된 신길6동 주민센터를 사업부지 내에 포함시켜 사업자가 철거 후 신축해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존 공공청사에 공공임대를 복합건설하는 사업계획은 있었지만, 민간사업자가 주택사업을 추진하며 공공청사를 신축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신길동 일대의 신길재정비촉진사업, 재건축사업에 따른 인구 변화와 신안산선(2024년 예정)을 통한 교통 인프라 강화 등 서남권 지역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신길동 3608번지 일대에 대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도시관리계획을 승인해 오는 9일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거쳐 오는 2021년 2월에 공사 착공하고, 2023년 6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3년 1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정소득과 자산기준에 부합하면 1억원 이하 보증금에 대해 최대 4500만원(1억원 이상은 최대 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어 향후 입주할 청년들도 주거비 지원을 활용하여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당산동, 도림동에 이어 이번 신길동까지 영등포구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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