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유채꽃축제 코로나19 여파 전격 취소

  •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폐쇄, 그늘막 설치 금지'

구리 유채꽃축제.[사진=아주경제DB]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승남 시장)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거리두기 일환으로 '제20회 구리 유채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축제는 한강 최대 꽃단지인 구리한강시민공원 40만㎡에 유채꽃이 만개할 무렵인 5월 초 열릴 예정이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그동안 집 안에서 생활하던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우려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 지자체가 만개한 유채꽃 밭을 갈아 업는 것과 달리 유채꽃으로 김치나 나물, 전 등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친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한강시민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줄이기 위해 시민공원 내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공원 내에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를 설치하는 것도 금지한다. 

자전거를 이용해 유채꽃 단지로 진입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가드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승남 본부장은 "124년 만에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도 연기되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구리유채꽃 축제도 20년 만에 취소되는 사상 유례없는 엄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며 "행사 등 관련 예산은 재난기본소득에 편성하고, 유채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취약계층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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