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부양책 쟁점정리] ①전 세계 GDP 10% 쏟아붓는 코로나19 부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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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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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국 부양금액만 6.4조~8.4조 달러 규모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구촌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의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본지 국제경제팀이 각국의 발표와 보도를 정리한 결과, 이날까지 중국을 제외한 9개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규모는 최소 6조4321억 달러(약 7847조원)에서 최대 8조3927억 달러(약 1240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IMF가 집계한 2018년 기준 전 세계 GDP의 7.57%~9.8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와 우리나라 등 9개 국가가 발표했거나 발표 예정인 코로나19 경기부양책 규모를 총합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코로나 부양책을 발표한 다른 국가들의 부양액 규모까지 더한다면, 전 세계 GDP의 10%를 훌쩍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각국이 일정 수준의 재정을 풀어 경제적 손실분을 메우는 경기부양책이다.

이는 1월 말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팬데믹(대유행)으로까지 번진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각국이 도시 봉쇄나 통행· 외출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내놓으며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워지자 생산활동은 물론 소비 활동까지 위축하며 심각한 경제적 여파가 생겼기 때문이다.

9일 오전 전 세계에서는 총 150만106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8만7830명이 숨졌다. 세계에서 자국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레소토,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예멘 등에 불과하다.

각국의 코로나19 부양책 규모와 내용을 아래의 표로 정리했다.
 

[자료=최지현 기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긴급대응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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