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개막을 발표하는 CPBL[사진=CPBL 공식홈페이지 발췌]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는 지난달 13일 개막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CPBL이 11일 개막한다”며 “선수와 코치진, 운동장 관리자, 리그 관계자와 언론사 등 200명 미만이 경기장에 방문할 수 있다.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모이는 것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대만은 9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379명, 사망자 수 5명으로 전 세계 92위 확진자 수 보유국이다.
라쿠텐 구단은 로봇 마네킹에 모자를 씌우고, 옷을 입혀 관중이 구장을 방문한 것처럼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 구단은 선수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도록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저스틴 리우 라쿠텐 단장은 “팬 입장은 허가되지 않았다. 방도를 찾다가 약간의 재미를 더했다”며 “500명의 마네킹 팬들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중 일부는 로봇”이라고 밝혔다.
이 구단은 일본의 라쿠텐 그룹이 라미고 몽키스를 지난해 9월 인수해 창단한 팀으로 올해가 첫 시즌이다.
한편, 한국프로야구(KBO)는 21일 무관중 연습경기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며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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