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곡산업단지 관리‧지원을 전담할 전문기관인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산업단지는 IT·B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융복합 연구개발(R&D) 산업단지다. 150여 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78개 기업이 건물 준공 및 입주를 완료했다. 향후 지식산업센터 등 총 1500여 개 이상의 연구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부분준공 등 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해 관련 법령에 따라 대‧중‧소기업 지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관리 ▲공공시설 운영‧관리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다.
공공시설로는 내년 완공될 '서울 M+(공공지원)센터', 2024년 완공 목표인 'M 융합캠퍼스', 2026년 완공될 예정인 과학기술인 멘토링센터 및 마곡광장 등이 예정됐다.
재단은 이들 기업 관리 및 공공시설 운명 관리 이외에도 벤처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입주기업 전반에 대한 관리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 수행해야 한다. 내년 5월 출범이 목표다.
시는 구체적인 재단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기관은 오는 24일까지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오는 5월 서울시와 용역계약 체결 후 4개월 간의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는 첨단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해 서울의 서남권 발전을 이끌 핵심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지역"이라며 "토지공급을 넘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재단설립을 통해 마곡산업단지에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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