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기업문화…면접도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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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4-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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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문화도 바뀌고 있다. 보험업계는 대면 영업과 대면 보상을 비대면(언택트)으로 전환한 데 이어 면접과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전환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6일부터 접수 중인 6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온라인 AI 면접 전형을 한다.

기존에 면접위원들이 연수원에서 진행했던 1차 대면 면접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AI 면접으로 대체함으로써,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본인의 PC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은 이번 AI 면접 도입에 앞서 충분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질문 난이도 및 변별력, 사용자 편의성 등 모집 직무에 적합한 역량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신뢰도 검증을 완료했다.

진한승 현대해상 인사파트장은 "4차산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AI 면접 도입으로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채용 공정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언택트 면접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원자의 이동 불편함과 감염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진행한다. 한화생명 봉사단은 기존의 대면 봉사활동은 중단됐지만, 전국의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로 구성된 ‘한화생명 봉사단’이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직접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봉사하는 마음을 이어가고자 물품 지급을 결정했다. 마스크, 손소독제를 포함한 위생용품, 건강식품, 종이접기·색칠공부 등 놀이도구, 식료품, 생필품 등 각 복지단체에 성격에 맞는 물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한화생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 치료센터로 지원했다.

앞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계약자 및 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유예한 바 있다. 또 대구·경북 지역 2000여명 FP(재무설계사)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식 한화생명 홍보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몸은 언택트지만 마음은 콘택트"라며 "한화생명 임직원과 FP의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길 바라며,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함께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험사는 면접과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전환했다.[사진=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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