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9일 새벽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확진자 수는 43만2132명에 달한다. 지난달 9일 기준 미국 전체 확진자는 58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달 사이 거의 800배 가까이 환자가 증가했다.
미국의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넘겼으며, 이후 1일 20만명, 사흘 만인 4일에 3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는 1만4817명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3만3300명 수준에서 최근에는 2만9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망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
뉴욕주에 이어 새로운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뉴저지주는 하루 새 308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났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6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주말 부활절 등 종교 기념일이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를 비롯해 각 주의 주지사들은 부활절 연휴 등에 가족 모임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길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 각 주는 자택 대피 명령과 비상사태 유지 등 기간을 연장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몬트주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미국 내에서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47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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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에 있는 전략국가비축물자(SNS) 창고에서 7일(현지시간) 직원들이 포장박스를 나르고 있다. 이곳에는 약 400만 켤레의 장갑, 12만벌의 가운, 17만3000장의 안면 보호대와 고글, 9만장의 외과·의료용 마스크, 11만개의 인공호흡기와 기타 개인보호장구들이 비축돼 있다. 다량의 물자들이 매일 입고되고 방출되는 탓에 비축량은 수시로 달라진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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