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보광과 사돈 맺는다…조선일보·농심·삼성까지 '화려한 혼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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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4-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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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 장녀 서민정, 보광창투 장남 홍정환과 결혼 전제 교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호감을 갖고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양가상견례와 결혼날짜 등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환씨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중앙일보·JTBC 등을 보유한 중앙미디어 네트워크의 홍석현 회장,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의 조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등과는 고종사촌이다.  

민정씨와 정환씨가 결혼할 경우 삼성가와 아모레퍼시픽간 '재계의 결합'이 성사된다. 이들의 결혼은 근래 보기 드문 재벌가의 만남이어서 당분간 화제의 정점에 오를 전망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장녀 서민정씨.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넓은 혼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선일보와 범롯데가인 농심그룹과 혼맥이 이어져 있다. 서경배 회장의 형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장녀인 방혜성 태평양학원 이사와 결혼했다. 서 회장도 199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 윤경씨와 결혼하면서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와 사돈 관계를 맺었다. 신춘호 회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재계 주요 유통사 1세대 창업자들과 형제, 친척 관계를 이루고 있다.

1991년생인 민정씨는 서 회장의 2녀 중 장녀다. 아버지가 다녔던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했다. 앞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복귀했다. 직급은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이다.

민정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다. 주력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를 보유하고 있다.

1985년생인 정환씨는 홍석준 보광창투 회장 1남1녀 중 장남이다.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한화(인베스트먼트, 드림플러스),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지난 2015년에 ‘뷰티테크’ 스타트업인 웨이웨어러블에 투자를 했다. 정환씨는 BGF리테일 주식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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