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대출인 보험 계약대출(이하, 약관대출)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보험을 해지하고서라도 긴급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생명·손해보험 상위 8곳의 지난달 약관대출 잔액은 15조23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3조8685억원) 대비 9.8% 급증한 수치다.
주요 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올해 들어 약관대출이 급등하고 있다. 3개사의 3월 약관 대출은 1조9616억원으로 전월(1조6212억원) 대비 3404억 늘어 20%가량 늘었다.
5개 손보사 역시 지난 2월 13조1465억원에서 지난달 13조2691억원으로 1226억원 증가했다.
보험 약관대출은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받는 구조다. 다른 대출과 달리 간편한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빌릴 수 있고,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할 때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대출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약관대출 금리는 가입 보험 상품의 예정이율(보험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에 2~3%포인트 정도의 가산금리(개인 신용도 등 조건에 따른 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가산금리를 적용한 약관대출의 금리는 연 6~9%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제공하는 긴급자금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기업은행, 시중은행에서 지원하는 초저금리 대출의 금리는 1.5% 수준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부터 약관대출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비교적 타 상품보다 간편하게 대출을 할 수 있고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저신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약관대출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보험 계약이 해지돼 만기 이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받기 어렵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약관대출 신청 전에 정부에서 진행하는 긴급자금대출 등 다른 대출 방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생명·손해보험 상위 8곳의 지난달 약관대출 잔액은 15조23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3조8685억원) 대비 9.8% 급증한 수치다.
주요 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올해 들어 약관대출이 급등하고 있다. 3개사의 3월 약관 대출은 1조9616억원으로 전월(1조6212억원) 대비 3404억 늘어 20%가량 늘었다.
5개 손보사 역시 지난 2월 13조1465억원에서 지난달 13조2691억원으로 122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기존 대출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약관대출 금리는 가입 보험 상품의 예정이율(보험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에 2~3%포인트 정도의 가산금리(개인 신용도 등 조건에 따른 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가산금리를 적용한 약관대출의 금리는 연 6~9%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제공하는 긴급자금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기업은행, 시중은행에서 지원하는 초저금리 대출의 금리는 1.5% 수준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부터 약관대출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비교적 타 상품보다 간편하게 대출을 할 수 있고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저신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약관대출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보험 계약이 해지돼 만기 이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받기 어렵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약관대출 신청 전에 정부에서 진행하는 긴급자금대출 등 다른 대출 방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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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할때 이용하는 약관대출이 최급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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