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도 실적성장 기대되는 주식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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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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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에 따른 어닝쇼크'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9일 DB금융투자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셀트리온과 녹십자, 엔씨소프트, 더존비즈온, 농심이 꼽혔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면서도 최근 1개월 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기업들로 추려졌다.

실제 셀트리온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주요 14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927억원과 영업이익 155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7.1%, 86.7% 성장할 걸로 전망됐다. 이는 한 달 전 예상했던 매출(3827억원)과 영업이익(1528억원)보다 저마다 2.6%, 1.9%씩 많은 규모다.

녹십자도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816억원과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17.9%씩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1개월 전 예상했던 매출(3835억원)보다는 0.5%가량 적지만, 영업이익(202억원) 증가율은 14.4%로 두 자릿 수 이상 커졌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들어 22개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예상치를 추산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9.9% 증가한 2587억원을 올릴 걸로 집계됐다. 매출도 같은 기간 57.8% 늘어난 6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달 전 예상했던 매출(6440억원)과 영업이익(2566억원)보다는 0.7%, 0.8%씩 증가했다.

더비즈온은 국내 증권사 8곳이 내놓은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 집계 결과 전년 동기보다 16.23% 늘어난 721억원의 매출과 19.64% 증가한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개월 전 전망했던 매출 719억원과 영업이익 180억원보다도 0.3%, 1.1씩 늘어난 것이다.

농심 또한 국내 11개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을 보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022억원과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91.9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달 전보다는 매출(6028억원)과 영업이익(125억원) 예상치가 0.1%, 25.6%씩 늘어났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마이너스 19.4%"라며 "대부분 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정보기술(IT) 하드웨어 5개 업종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건강관리에, 엔씨소프트와 더존비즈온은 소프트웨어에, 농심은 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다. 설 연구원은 "플러스 성장한 업종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더라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성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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