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개월 만에 4%대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물가가 조금씩 잡히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8%와 전달 상승률인 5.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 12월 5%대를 넘어선 이후 석달 만에 4%대로 떨어졌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를 넘어서 4%대를 기록하다가 올 들어 5%대를 넘어섰다. 1월엔 최고 5.4%까지 치솟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가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고 국제유가 하락세 속 물가 상승률은 차츰 완화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3월 한달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올랐고, 비식품물가는 0.7%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류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2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식품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식품 물가 중에서는 육류 가격 상승이 78%로 가장 컸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6.4%나 상승했다.
둥리쥐안(董莉娟)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사(司·국) 고급통계사는 "3월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조업 재개 등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3월 CPI 상승률은 중국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를 여전히 웃도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와 전달 상승률인 -0.4%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디플레이션(지속적인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8%와 전달 상승률인 5.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 12월 5%대를 넘어선 이후 석달 만에 4%대로 떨어졌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를 넘어서 4%대를 기록하다가 올 들어 5%대를 넘어섰다. 1월엔 최고 5.4%까지 치솟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가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고 국제유가 하락세 속 물가 상승률은 차츰 완화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류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2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식품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식품 물가 중에서는 육류 가격 상승이 78%로 가장 컸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6.4%나 상승했다.
둥리쥐안(董莉娟)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사(司·국) 고급통계사는 "3월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조업 재개 등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3월 CPI 상승률은 중국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를 여전히 웃도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와 전달 상승률인 -0.4%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디플레이션(지속적인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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