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도 전기차처럼 전국 곳곳에서 배터리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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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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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일본 KDDI∙대만 CIRC와 드론 사업 업무 협약

  • 경량 기체로 장시간 비행 가능…재난현장 모니터링, 대규모 시설물 관리에 효과

전국 곳곳에 드론 전용 배터리 충전소가 생겨 드론도 전기차처럼 자유롭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사업자 KDDI, 대만의 드론 기체 제조사 CIRC와 함께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드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의 3사가 국내외 드론시장 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망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다.

CIRC는 6~8kg의 경량 드론과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하는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장치는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과 스테이션, 스마트드론 플랫폼 간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드론을 활용해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현장을 빠르게 확인하고 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CIRC와 협력해 효율성 높은 경량 기체가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함께하게 됐다"며 "특히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도 좋아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KDDI는 지난해 6월, 도쿄에서 열린 KDDI 5G SUMMIT 2019에서 스마트드론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양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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