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n번방 여권 연루설, 전형적 공작정치”

[더불어민주당 사전투표 캠페인.(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여권 인사 연루 가능성에 대해 “(통합당이) n번방 사건까지 마타도어 소재로 삼았다"며 "전형적인 공작정치"라고 말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척하며 언론에 흘린 마타도어가 기사를 통해 널리 퍼지고 해당 지라시는 전국을 훑었다"며 "통합당의 비열한 흑색선전은무능과 대안정당이 될 수 없음을 입증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당이 그렇게 자신 있다면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줄행랑친다면 국민의 상처를 이용한 천덕스러움과 해당 여권 인사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는 사실관계 수사를 요구했다.

현 대변인은 "경찰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한 통합당의 'n번방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지라시에서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의 아들이 거론된 것에 대해 이 위원장 선거 캠프는 "색깔 공작을 넘어선 치졸한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전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n번방 관련 제보 내용을 주말쯤 제시하겠다며 여권 인사 연루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듣긴 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통합당 '텔레그램 n번방 근절' 태스크포스(TF)가 "많은 제보를 받고 있고 여기에는 여권 인사가 포함된 건 맞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히 체크된 것은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또한, "이낙연 후보 자제분은 n번방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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