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요 산업들이 휘청이고 있으나,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인 미디어 산업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국내 콘텐츠 제작 시장은 해외 자본 의존도가 높아져,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10일 유트브를 통해 ‘코로나19와 미디어 산업-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제19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산업이 직면할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미디어미래연구소 남승용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상황에서 수출 감소 효과와 내수 경제가 동시 침체될 우려가 있지만 미디어 산업은 △홈쇼핑·온라인·모바일 쇼핑 매출 증가 △TV 채널 시청률 증가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가 상승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적 특성이 있는 미디어 산업은 대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지금의 상황이 과거 사스와 메르스 같은 세계적 전염병 발생 시의 미디어 산업 변화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과 배급망의 글로벌화 등으로 과거와 변화 흐름이 다르고 충격 방향도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남 센터장은 개인 미디어 증가로 영상 시장의 이용은 증가하는 반면, 예능, 드라마 등 노동집약적이고 대면성이 있는 제작 콘텐츠 시장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글로벌 OTT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으로 국내 지상파들의 드라마 편성 비중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스포츠 대회는 온라인 중계나 VR(가상현실) 중계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남 센터장은 “콘텐츠 제작 시장에서는 제작사의 양극화 심화, 해외 자본 의존도의 상승, 중소 제작사의 경영난이 예상됨에 따라 미래에는 영상 시장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제작 여건 개선, 상생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의 증가, 유료방송 VOD를 통한 영화 소비 감소, 해외 플랫폼의 국내 진입에 따른 국내 사업자 역차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센터장은 미래에는 국내 OTT 플랫폼 성장·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플랫폼 사업자의 콘텐츠 사업 진출, 국내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자로 참여한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 환경에서 주요 미디어 플레이어들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도 교수는 올림픽 연기로 인해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안착이 실패한 반면, 공산품, 식료품,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아마존에게는 기회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이 중단되면서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경우,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용량 증가에 따른 전체 인터넷망의 부하 문제로 인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는 코로나19와 상황에서 해결책은 리스크를 먼저 상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에 대한 기업의 매뉴얼 마련이 지속 생존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미디어 소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 사태가 종료됐을 때, 그 간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현 상황을 온에어(On-air)의 시대에서 온라인의 시대로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권 센터장은 온라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CP(콘텐츠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5G 산업, 서비스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지만, 데이터 독점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은 대한민국이 미디어 분야의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디지털 대전환에 있어서는 뒤처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디즈니의 경우, 시대 변화를 읽고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경쟁력 있는 OTT 플랫폼이 부족하며, 혁신 장려와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법 제도적 틀 마련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에서 본격적인 유료방송 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M&A(인수합병)에 대해 합리적 접근이 필요하며, 전통 미디어의 지속 성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10일 유트브를 통해 ‘코로나19와 미디어 산업-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제19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산업이 직면할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미디어미래연구소 남승용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상황에서 수출 감소 효과와 내수 경제가 동시 침체될 우려가 있지만 미디어 산업은 △홈쇼핑·온라인·모바일 쇼핑 매출 증가 △TV 채널 시청률 증가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가 상승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적 특성이 있는 미디어 산업은 대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센터장은 개인 미디어 증가로 영상 시장의 이용은 증가하는 반면, 예능, 드라마 등 노동집약적이고 대면성이 있는 제작 콘텐츠 시장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글로벌 OTT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으로 국내 지상파들의 드라마 편성 비중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스포츠 대회는 온라인 중계나 VR(가상현실) 중계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남 센터장은 “콘텐츠 제작 시장에서는 제작사의 양극화 심화, 해외 자본 의존도의 상승, 중소 제작사의 경영난이 예상됨에 따라 미래에는 영상 시장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제작 여건 개선, 상생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의 증가, 유료방송 VOD를 통한 영화 소비 감소, 해외 플랫폼의 국내 진입에 따른 국내 사업자 역차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센터장은 미래에는 국내 OTT 플랫폼 성장·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플랫폼 사업자의 콘텐츠 사업 진출, 국내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자로 참여한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 환경에서 주요 미디어 플레이어들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도 교수는 올림픽 연기로 인해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안착이 실패한 반면, 공산품, 식료품,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아마존에게는 기회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이 중단되면서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경우,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용량 증가에 따른 전체 인터넷망의 부하 문제로 인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는 코로나19와 상황에서 해결책은 리스크를 먼저 상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에 대한 기업의 매뉴얼 마련이 지속 생존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미디어 소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 사태가 종료됐을 때, 그 간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현 상황을 온에어(On-air)의 시대에서 온라인의 시대로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권 센터장은 온라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CP(콘텐츠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5G 산업, 서비스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지만, 데이터 독점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은 대한민국이 미디어 분야의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디지털 대전환에 있어서는 뒤처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디즈니의 경우, 시대 변화를 읽고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경쟁력 있는 OTT 플랫폼이 부족하며, 혁신 장려와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법 제도적 틀 마련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에서 본격적인 유료방송 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M&A(인수합병)에 대해 합리적 접근이 필요하며, 전통 미디어의 지속 성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