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088억, 351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류 시장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약 13% 상회할 것으로 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촉비가 많이 투입되는 유흥점의 매출 비중이 50%에서 43%로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판촉비가 적은 가정용 매출 비중이 50%에서 57%로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판매 호조,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사 수혜에 따라 점유율이 60%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식음료 업종의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견고한 편"이라며 "마산 공장의 설비 전환과 테라 판매량 증가 등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주가 상승의 초입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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