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1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백신개발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외국에서 유명 개발자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가 조만간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협의가 공식화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 방역당국의 역할이 많겠지만, 최종적으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효능을 확인해야 한다“며 ”현장을 잘 연결해주는 것도 당국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환자도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4월 안으로는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백신은 긴 개발 여정의 출발 선상에 있고, 개발되더라도 대량 생산과 접종이 가능할지, 부작용은 없을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당국은 상황을 빨리 정리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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