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 선거 유세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막판 판세를 놓고 신경전도 극에 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 전망에서 '범여권 180석' 가능성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이를 '섬뜩한 일', '황당한 주장'이라고 평가하며 서둘러 불을 끄는 동시에 "국회장악을 막아달라"는 호소까지 내놨다.
11일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이 4·15 총선에서 과반 혹은 최대 180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판세를 내놓자 야권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 9일부터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주장하는 판세는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막판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독 과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지역구 253곳 중 '130+α(알파)'를 차지하고,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7석가량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총선에서 최소 147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α'가 얼마냐에 따라 단독 과반(151석)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앞서 9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정태호 민주당 서울 관악을 후보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국회 의석)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고 해 여권 압승을 전망했다. 그의 '범진보 180석' 발언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발끈하는 모양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선거 목표로 과반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인천 연수구 유세 후 '범여권 180석'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런 황당한 소리에 답할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선거가 이제 불과 나흘 남았는데 그때까지는 가만히 참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하니 섬찟했다"고 말했다.
민생당 역시 설영호 선대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범여권 180석이 된다면, 정부의 독선과 패권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힘들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집권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여소야대'를 위해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지난 9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통합당 등 야권은 마지막 주말 선거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유세에서 이틀 연속 '큰절 세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회견문을 읽던 중 신발을 벗고 '큰절 유세'를 시작한 그는 11일에는 오전부터 종로구 17개 동 중 15개 동을 훑으며 유권자들에게 연신 큰절을 퍼부었다.
맞상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30%p(포인트)나 나는 데 대해 '큰절 세례'와 '읍소전략'으로 위기의식을 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방송에서 "통합당이 선거에 어려울 때, 다른 어떤 방법도 없을 때 보여주는 행동 양식이 있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사방에서 (통합당 후보·관계자들이) 엎드리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에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야당이 질 때면 늘 하는 수법이라 비웃었지만, 우리는 그 비웃음을 무릅쓰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11일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이 4·15 총선에서 과반 혹은 최대 180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판세를 내놓자 야권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 9일부터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주장하는 판세는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막판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독 과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지역구 253곳 중 '130+α(알파)'를 차지하고,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7석가량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총선에서 최소 147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α'가 얼마냐에 따라 단독 과반(151석)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고 해 여권 압승을 전망했다. 그의 '범진보 180석' 발언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발끈하는 모양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선거 목표로 과반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인천 연수구 유세 후 '범여권 180석'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런 황당한 소리에 답할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선거가 이제 불과 나흘 남았는데 그때까지는 가만히 참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하니 섬찟했다"고 말했다.
민생당 역시 설영호 선대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범여권 180석이 된다면, 정부의 독선과 패권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힘들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집권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여소야대'를 위해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지난 9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통합당 등 야권은 마지막 주말 선거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유세에서 이틀 연속 '큰절 세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회견문을 읽던 중 신발을 벗고 '큰절 유세'를 시작한 그는 11일에는 오전부터 종로구 17개 동 중 15개 동을 훑으며 유권자들에게 연신 큰절을 퍼부었다.
맞상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30%p(포인트)나 나는 데 대해 '큰절 세례'와 '읍소전략'으로 위기의식을 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방송에서 "통합당이 선거에 어려울 때, 다른 어떤 방법도 없을 때 보여주는 행동 양식이 있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사방에서 (통합당 후보·관계자들이) 엎드리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에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야당이 질 때면 늘 하는 수법이라 비웃었지만, 우리는 그 비웃음을 무릅쓰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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