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신상공개 요구' 국민청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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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4-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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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공범들의 신상이 공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사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n번방'을 이용한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들의 신상이 공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사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n번방'을 이용한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강모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01년생으로 알려진 강군은 현재 만 18세로 미성년자에 해당한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앞선 국민청원 답변에서 "국민들의 요구에 어긋나지 않게 불법행위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신상 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군에 앞서 구속된 박사방 공범 '이기야'의 신상 공개 여부도 주목된다. '이기야'는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다. 그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야'라는 대화명을 쓴 사용자가 최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당 군인이 복무 중에도 범행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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