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름을 ‘LG 벨벳(LG VELVET)’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모바일 부문이 흑자 달성을 위해 꺼내든 승부수다.
LG전자는 기존 'G' 브랜드를 접고,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처럼 제품 디자인과 특징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전략을 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벨벳은 만졌을 때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함, 개성 등을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벨벳하면 떠오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처럼, 신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목표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적용,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적인 스마트폰 콘셉트다.
최근 LG전자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스마트폰 뒷면의 트리플 카메라(카메라 3개)를 마치 물방울 떨어지듯 세로로 배열한 '물방울 카메라'가 특징이다. 또 화면 좌우 끝부분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 적용해 손에 착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고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마다 이름을 붙이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름에서부터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 ‘디자인 강조’와 같은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LG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해 고객들과의 공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