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김종인 “서울·경기도 재난지원금 베푸는데...대통령은 직무유기”

"정책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짓"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경기도지사나 서울시장도 재난지원금을 베풀어주고 있는데 중앙정부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직무유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대규모 자연재해를 맞아 발생하는 경제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재해를 맞았을 적에 막연히 적당하게 있을 수 있나”라며 “도저히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번 비상경제대책위 이름으로 정부가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고,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경제 주체를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걸 놓치고 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각국이 국제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경쟁할 적에 우린 도저히 쫓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편성해 놓은 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는 사고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이런 논리를 갖고 정책을 할 수 없다”며 “정책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경제대책위 참석한 김종인 위원장.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