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원사는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험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특효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몇몇 유효한 약들을 발견했다”며 “중약 치료제인 연화청온(連花清瘟)과 혈필정(血必淨)주사제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했다.
연화청온은 연교, 금은화, 어성초, 대황, 감초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유행성 감기로 인한 발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두통 등에 쓰인 약이었다. 지난 2003년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국가특수승인 절차를 거쳐 개발돼 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혈필정은 홍화와 적작약, 천궁, 단삼, 당귀로 구성된 정맥주사제다. 한의원에서는 호흡기 감염과 화상, 창상 및 혼수, 호흡곤란 증상 환자에게 처방하는 한약이다.
중 원사는 “수차례 연구를 종합한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에 관련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 원사는 “사스 당시 경험에 비춰볼 때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를 없애야 이를 차단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우린 아직 코로나19의 정확한 발원지와 전파 경로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이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 원사는 코로나19의 중국 상황과 관련해서는 해외 역유입 사례를 우려했다. 그는 중국은 우한(武漢) 봉쇄해제로 관문 하나를 넘었지만, 여전히 역외 유입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면서 "현재 해외 감염 상황은 여전히 최고 유행기를 지나고 있고, 해외와 밀접한 교류를 하는 중국 연안 대도시는 부분적인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2차 코로나19 유행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중 원사는 "역외 유입 상황과 역외 유입으로 인한 대유행 등 두 가지 문제를 눈 여겨 봐야 한다"면서 "현재까지는 2차 유행기가 올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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