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2회 조혜연, 삼고초려 끝 대주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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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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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9단이 활짝 웃었다.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우승을 얻었다.
 

대주배 우승을 거둔 조혜연(왼쪽), TM마린 대표, 김영환[사진=한국기원 제공]


조혜연 9단은 지난 10일 경기 판교시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우승 1500만원, 준우승 500만원) 결승 단판 승부에서 김영환 9단을 276수 만에 백 반집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 9단에게는 이번이 3번째 결승전이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상대인 김 9단은 이 대회 처녀 출전으로 결승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균형은 초중반 우상귀 흑 대마와 우변의 백 대마가 바꿔치기 되며 김 9단이 앞서갔다. 이후 기회를 엿보던 조 9단이 중반 우변의 백 사석을 활용해 하변 흑 모양을 지우면서 동시에 흑 넉점을 포획해 승기를 잡았다.

역전을 허용한 김 9단은 형세를 뒤집으려 좌변 백 모양을 공략했지만, 조 9단이 완벽하게 상황을 정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조 9단은 삼고초려 끝에 대주배 우승을 얻었다. 상대인 김 9단은 반집 차로 패해 로열로더(첫 출전 대회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조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2012년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큰 기전인 대주배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대주배 2연패는 물론 다른 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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