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영향과 국제유가 폭락, 정제마진 악화 등 난항을 겪으며 최악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수요절벽'으로 회복이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뤄져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진다. 정유업계는 정부에 각종 지원책을 건의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적자가 역대 최저치인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유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셰일가스로 인한 산유국들의 '가격전쟁' 당시인 2014년 4분기 정유 4사의 영업손실이 1조1500억원 수준이었다.
정제마진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가격이다. 통상 배럴당 4~5 달러여야 수익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 4분기 이후 정제마진은 수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셋째 주부터는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정유사 입장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다.
정유업계는 2분기 역시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추진했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1000만 배럴은 글로벌 산유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감산 합의기 이뤄져도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한다. 추가적인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수요절벽이나 정제마진 악화 상황을 반등시키기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정유사들은 일제히 '비상 경영' 모드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췄고 추가 하향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를 앞당겼으며, 에쓰오일은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정유업계는 또한 정부에 세제완화 등 각종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4∼6월분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 징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수요 부족으로 남는 석유를 저장할 공간으로 한국석유공사의 비축시설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외에 △석유류 개별소비세 조건부 면세 △환경·안전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임시투자세액제도 부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수요절벽'으로 회복이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뤄져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진다. 정유업계는 정부에 각종 지원책을 건의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적자가 역대 최저치인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유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셰일가스로 인한 산유국들의 '가격전쟁' 당시인 2014년 4분기 정유 4사의 영업손실이 1조1500억원 수준이었다.
정제마진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가격이다. 통상 배럴당 4~5 달러여야 수익성이 있다고 본다.
정유업계는 2분기 역시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추진했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1000만 배럴은 글로벌 산유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감산 합의기 이뤄져도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한다. 추가적인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수요절벽이나 정제마진 악화 상황을 반등시키기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정유사들은 일제히 '비상 경영' 모드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췄고 추가 하향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를 앞당겼으며, 에쓰오일은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정유업계는 또한 정부에 세제완화 등 각종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4∼6월분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 징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수요 부족으로 남는 석유를 저장할 공간으로 한국석유공사의 비축시설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외에 △석유류 개별소비세 조건부 면세 △환경·안전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임시투자세액제도 부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