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통합당, 유시민 '180석 전망' 고리로 여권 "오만·독재"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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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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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12일 범여권에 속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놓은 180석 판세 전망을 고리로 "무도한 정권" "오만의 극치"라고 몰아붙이며 대여 공세의 날을 세웠다.

총선을 나흘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72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한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문제삼아 집권여당의 '독주'에 대한 유권자의 견제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에서 "지금 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며 "이런 무도한 정권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승민 의원도 "민주당이 180석,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이 나라 어디로 가는가"라며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견제' 공세에 나섰다. 이날을 기점으로 모든 공보물의 표어부터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변경됐다.

김우석 상근수석대변인은 '여당 180석 이후 일어날 일?'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구속되고, '국민밉상' 조국과 유시민이 대권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언'을 내놨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팽(烹) 시킬 대상"이라고도 했다.

또 정책적으로는 "탈원전 정책이 굳어지고 전기료 폭탄이 터질 것"이라며 "이를 막아낼 유일한 방법은 '총선심판'이고 '투표봉기'라고 강조했다.
주요 후보자와 범여권 유력인사들에 대한 파상공세도 계속됐다.

종로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한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맞상대인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에 대해 "스스로 말을 바꾸는 이중적인 잣대, 표리부동한 부도덕성을 보인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울분 토하며 호소하는 황교안 지지자.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인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이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울분을 토하는 한 지지자의 호소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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