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는 12일(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 30분 현재 24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36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진자 수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8004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43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주춤한 상황.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명이 는 13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도쿄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7개 도부현(都府縣)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이타마현은 13일 지바현은 14일부터 유흥시설과 영화관 등에 대한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사카부는 13일 휴업 요청 업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효고현은 오사카부와 발맞춰 결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편, 아베 총리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영상은 음악가 호시노 겐의 ‘우리 집에서 춤추자’라는 자작곡을 배경으로 아베 총리가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등을 담았다.
아베 총리는 영상과 함께 짧은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며 "여러분의 행동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밖에 나가는 건 두렵지만, 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모두가 당신처럼 부유층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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