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DB]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4.04% 내린 3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387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 시장 톡신 수출이 47% 가량 감소했다. 톡신, 필러 등은 의약품과 같은 필수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전염병 대유행으로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대웅제약과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관련 비용도 100억원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초 57만원이던 메디톡스 주가는 대웅제약과의 소송이 본격화되며 계속 조정받았다. 특히 주력제품인 메디톡신 승인과 관련해 허위자료 제출 등으로 대표이사 구속영장이 청구되며 주가가 12만5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에는 언제라도 다시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며 "다만 ITC 소송 예비판정이 미국시각 기준 6월 5일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발표 이후가 메디톡스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