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ELS 헤지 부담에 목표가 뚝"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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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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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증권에 대해 주가연계증권(ELS) 잔액도 크고 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비용 부담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래도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구조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 거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새 목표주가도 삼성증권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2만8750원)보다는 22% 높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 204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정길원 연구원은 "ELS 헤지 부담이 수수료 수익 개선을 압도한다"며 "2015년 3분기에도 중국 증시 급락 구간에서 같은 부담으로 업종 평균 대비 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와 다른 점은 브로커리지 수익 급증과 해외주식 중개 수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적자 시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하반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다는 조건 아래 ELS 헤지 손실 축소에 따른 기저 효과, 조기 상환이 급증하면서 이연된 수익의 인식이 다른 회사보다 큭 나타날 수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작고 발행어음 라이세슨사가 없다는 점도 건전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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