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 창사 이래 첫 매출 2000억원 돌파

  • 이정호 CFO "지난해 영업환경 기반 마련, 올해 본격 성과"

  • 올 1분기 이미 600억원 기록…안정적 성장 기대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시몬스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년(1972억원)보다 3% 소폭 신장하며 '매출 2000억원' 벽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가 2%대의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타깃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해 온 결과다. 다만, 시몬스침대는 각종 투자 및 신규 인력 대거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영업 환경 개선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새로운 유통 체계인 위탁대리점 '시몬스 맨션'을 도입했다.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는 매장이다. 위탁대리점을 총 19개 매장으로 늘리며 임차료가 15억원(전년 대비 43%) 늘었다. 또한, 2018년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시스템인 '시몬스 페이' 사용자가 지난해 급증하면서 신용 카드 수수료가 증가, 백화점을 포함한 위탁 판매 매출이 늘면서 위탁 대행자에 대한 지급수수료 역시 99억원(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3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아울러 전 직원 대상 월 급여의 200%에 달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해 인건비는 총 79억원(전년 대비 32%)이 증가했다. 시몬스 침대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2019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고 선전비의 경우 2019년 광고 플랫폼 재정립 및 명확한 고객 타기팅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전년 대비 59억원(전년 대비 -21%)이 줄었다. 

이정호 시몬스 침대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는 영업 환경 개선에 각종 선투자 비용이 소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매출 또한 소폭 신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개편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 기대된다"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이미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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