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옷도 택배로"... 해군, 美항모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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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4-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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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출동 전 발열검사·식사 시간 분리

해군이 코로나19 함정 침투를 차단하고자 고강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외부인과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출항 수일 전부터 영외에 거주하던 간부는 영내에 대기토록 하고, 전 승조원 발열 검사는 물론 영내 장병과 영외 간부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사 시간도 분리했다.

장병 면역력 증진을 위해 폐, 호흡기 기능을 튼튼히 해주는 화이트 푸드와 후식으로 홍삼도 제공하고 있다.

함장들은 함정에 대기하는 상황이 많아져 속옷 등 생필품을 택배로 배송받아 생활하고 있다.

해군은 "함정 근무자와 육상 근무자 간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하고, 함정이 민간 항구에 입항하면 승조원들은 영내에 대기하면서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말도록 했다"며 "정박 때 함정 출입구에서 발열 확인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군수지원함 소양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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