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가수들이 기부와 응원송, 응원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가수 인순이는 범국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심을 담은 노래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인순이는 (사)한국유엔봉사단이 기획한 ‘범국민 코로나 극복 캠페인송’ 가창에 참여했다. 인순이는 봉사단 측 요청에 따라 자신의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를 개사해 캠페인송을 불렀다.
‘외출할 땐 거리 두고 / 기침 할 땐 둘러보고 / 악수 대신 눈빛 보고 / 보고플 때는 사진 보고 / 여행 일정 미뤄두고 / 예전에도 이겨냈어’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담아 개사했다. 해당 영상은 한국유엔봉사단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룹 SG워너비의 보컬 김진호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잔잔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때 묻은 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 '그거 모으러 왔나 봐요'를 발매했다.
재킷 사진은 특이하게 하얀색 여백으로 채워졌다. 김진호는 이에 대해 "하얀색 마스크, 하얀색 의사 가운, 백의민족의 의미가 있다"라며 "각자의 일상을 떠올리길 바라는 뜻에서 여백으로 뒀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환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자작곡 '바이러스 클럽'을 발매했다. 컨트리풍 포크록 장르인 이 곡은 코로나19로 화창한 봄이 왔음에도 겨울처럼 움츠러든 우리 삶을 담은 노래다.
'불철주야 애쓰시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 / 우리 함께 이겨내요 화이팅 / 내일은 꽃이 필 거에요 화이팅' 등 가사에서 엿보듯 코로나19과 맞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들은 MT6('미스터트롯' 동기 6인)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송 '코로나 이겨낼 거야'를 발표했다. '코로나 이겨낼 거야'는 지난 2월15일 하동근이 선보인 데뷔곡 '꿀맛이야'를 개사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송. 이 음원의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마음담은 기부와 영상···윤종신·방탄소년단 등 '눈길'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한 마음을 담은 기부행렬도 주목받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윤종신이 전달한 기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아동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 사업에 쓰인다.
특히 기부금 1억원 중 5000만원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훈은 지난해 아들을 위해 만든 싱글 '너였구나' 음원 수익금 전부를 아들이 태어난 곳인 건국대학교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이후에도 따뜻한 선행을 이어 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미스터트롯 가수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팬덤 '아리스'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는 대구지역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모금기간 5일 동안 총 2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의 팬들도 힘을 모아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는 서울 콘서트 취소에 따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이름으로 기부된 금액만 4억원이 넘는 만큼 실제로 모인 금액은 이 이상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그는 게시물에 "#집콕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뷔 또한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팬들의 참여를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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